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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오피니언

40대 빵공장 물류파트 에서 일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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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아래 내용은 전적으로 개인 경험을 통한 지극한 주관적의견이며 사실과 전혀 다를수 있다는점 참고하시고 기억나는데로 두서없이 써내려간다는점 이해해주세요.>

 

2022년 주식 시장도 심심한 어느날 주식에 물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마냥 기다려야만 했던 시기였다. 그러던중 더 늦기 전에 경험도 해보고 생활비도 벌겸 해서 2017년 카센터 창업했다 폐업한 이후 진짜 간만에 취업 활동이라는것을 해보게 되었다. 일단 눈높이를 낮추고 자리가 많은 생산직 이나 물류 쪽으로 알아보았다. 다행히 집근처에 산업단지가 많아 구인하는 기업체가 꾀있었다. 

 

40대라는 늦은나이대 인대다가 경력갭이 큰터라 이력서를 넣어도 연락오는 곳이 없는데가 많았다. 사실 나이라는건 숫자에 불과하지않나? 생각해보면 나의 정신과 생각은 그대로인데 겉껍데기만 쭈글쭈글해지는게 나이다. 슬프지만 현실이다.아무튼 처음엔 어느정도 선별해서 지원하다가 연락오는데가 없자 진짜 눈에 보이는데로 마구 지원 했다. 그러던중 화장실에 앉아있는데 핸드폰이 띠링 하고 벨이울리다 만다. 어라? 하고 급하게 마무리하고 혹시나하는 마음에 지원했던 기업 인사담당자 전화번호를 확인하니 일치했다. 드디어 올께 왔구나 싶어 바로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진짜 지원했던 그곳이었다.

나이때문에 살짝 고민한듯한 뉘앙스를 품었다. 그래서 망설여서 전화를 하다말았나? 왜 그랬는지 속으로는 절실했다. 막상 닥치니 뭐든 시켜만 주십쇼 모드로 들어가며 젊은사람들과 잘어울릴수 있다. 건설 노동일 해봐서 일잘한다 등 마구 던졌다.

그랬더니 진짜 잠시후 바로 입사일자를 바로 알려주고 간단히 필요한 서류를 문자로 전해왔다. 너무 간단하면서 동시에 빨랐다. 이때 약간 느낌이 싸~ 했지만 뭐 어찌됐던 입사 합격이라는 생각에 설랬다. 

 

근데 설렘도 잠시 코로나 백신 접종여부를 물어본다. 난 미접종자다. 평소 매일같이 운동하고 각종 영양보조제로 신체건강을 달련한데다 술담배따위는 전혀 하지않고 나의 면역력을 믿고 있었기때문이다. 특히 예전에 잠깐 제약회사 에서 일한적이 있는데 그때 물론 항암제 개발이었지만 약개발하는데 보통 10년넘게 걸린다고 했었던게 기억이 난다. 근데 코로나 백신은 1년도 안돼 나온약 아닌가? 뭔가 미심쩍어 접종을 미루고 미루다 미접종으로 살아왔다. 그리고 더욱이 10년간 감기한번 안걸린데다 코로나 시국에도 조용히 넘어가고 있었다. 솔직히 맘속으로 코로나 진짜 맞나? 그냥 계절감기 아닌가? 별거 아니네 이러고 있었다. 암튼 미접종자라고 알리자 빵공장 생산직군은 지원할수 없다고 전해온다. 맘한구석에 멍이든듯했다. 아.. 날 필요로하는곳이 정작 없는것인가? 나이 44세가 사회적으로 갈대가 없다고? 이건 현대판 고려장아닌가? 별에별 생각이 다든다. 그러다 인사 담당자가 물류파트를 말해준다. 난 뭐든 오케이였다.

 

입사당일날 9시 까지 정문으로 모였다. 가보니 몇몇 분들이 있다. 인사를 나누고 앉아서 대기했다. 근데 분이기를 보니 전부 내 나이대 였다. 인사 담당자 말과는 다르게 내 나이대였다. 나이때문에 봐주는듯 했던 인사 담당자한테 속은 느낌이었다. 그래도 이 나이에 어디 갈수 있는게 어딘가 생각에 그냥 들뜬 마음에 속은것 따위 아무런 생각도 없었다.

 

기업체는 대기업 답게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이런게 각지역별로 있다는데서 한번더 놀랬다. 하긴 울나라에서 제일큰 빵공장니 이정돈 되야지. 이 지역에만 공장이 3공장 까지 있는데 아이스크림 공장까지 있어 그 규모는 정말 압도적이었다. 난 단 한번도 대기업에서 일한적이없다. 내가 다닌 기업체중 가장큰 규모가 300명 이었는데 지금 나온 여기만 800명이 일한단데. 거기다 24시간 가동된다고 하니 진짜 그 규모에서 압도당했다. 

 

흥미롭고 신기한 부푼마음을 다잡고 안내받아 강당으로 들어갔다. 건물로 들어서자 바로 묘한 반죽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이 냄새는 건물전체에서 나는듯했다. 강당에 앉자 잠시 대기 하는 중 통화했던 인사 담당자가 나타났다. 팀장급으로 풍체도 있고 꾀오래 이곳에 몸담은 느낌이었다. 한 20명 정도 앉아있는데 앞에서 우리는 정규직으로 입사되었고 잠시후 강당으로 60~70명 정도 오는 사람은 계약직이라며 그들은 정규직보다 시급이 3000원 정도 높다고 했다. 아차 싶었다. 돈 더받으면 좋은것 아닌가? 설명은 계속되었다. 하지만 정규직은 3개월 가량 계약직 보다 더 빨리 정규직으로 들어온데다 기업관련 상품구매 할때 포인트 혜택등이 있다고 했고 호봉재로 운영되다 보니 조금이라도 일찍 들어오는게 좋다고 한다. 계약직은 계약만료후 정규직 전환시 그때 부터 카운팅이 들어간뎄다. 근데 그런말 하나도 들어오는거 없고 시급이 9500원으로 시작하는게 정귝직 그리고 계약직은 12000원이었다. 완전 속은거 같았다. 이게뭐냐 싶었다. 정규직이라해봐야 3개월 수습기간인데다 수습기간동안 상여금도 없는데 돈더받는게 좋은거 아닌가? 그런데다 계약직도 3개월이후 정규직 전환이 거희 100%대는데 뭐가 다르다는건지 암튼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은거 같다. 가만히 있는데 코베간다는 말이 이런거 아닌가? 뭐 쫌 찝찝했지만 그래도 새로운 경험을 해본다는 생각에 이때까지만 해도 별생각없었다. 하지만 이글을 읽고 지원하는 사람이라면 꼭 사람인 같은데보다 우선 시급높은 알바몬이나 이런데 통해서 계약직 3개월 뭐 이런거 통해서 입사해라 그리고 정맘에 들면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된다. 이건 기업의 선택도 아닌 본인의 선택이다. 왜? 이건 진짜 일해보면 안다. 그러니 시급높은 쪽을 무조건 택해라.

 

잠시후 60~70명이나 되는 인원이 우르르 들어온다. 와중에 귀엽고 아름다운 분들도 보인다. 저런분들도 이런데 일하러 온다싶었다. 아무튼 총 100명좀 안되는 인원이 강당에 앉았다. 잠시후 위생교육 안전 교육이 시작된다. 근데 말이 교육이지 진짜 너무너무 건성으로 형식적으로 진행된다. 중요한건데 말이다... 물론 듣는 사람들도 진짜 듣는둥 마는둥 하다. 이 큰 강단에 마이크도 없이 강단옆에서 강의자가 국어책 읽어 내려가듯 강의를 했다. 뒷쪽은 강의 내용이 잘 들리지도 않는다. 강의는 진짜 대충 빨리 끝난다. 중간중간에 쉬는 시간을 주고 바로 점심시간이 됐다. 밥은 진짜 맛이 없었다. 대기업인데다 그래도 음식만드는 곳이라 뭔가 특별날줄 알았는데 정말 맛이 없다. 내가 다녀온 중소기업 보다 못한 맛이었다. 최악이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이 기업에서 일하던 한분이 맏아서 한다고 한다. 사장의 친척 동생 사돈 뭐 이런 관계인가? 이때 바로 사기가 좀 꺽였다. 그래도 다음날은 맛있는게 나오겠지 하며 조금 달랬다. 이후 다니는 동안 한번도 불고기나 뭔가 맛있는 밥을 먹은적이 없다. 단한번도 말이다. 정말 최악이다. 야간조 점심 까지해서 하루 4끼를 준비한다고 하지만 이렇게 노동이 요구되는 공장에서 밥이 맛없다? 이건 사기저하 요소 아닌가? 요즘 건설현장도 밥이 이보다 잘나온다. 그리고 거기는 경쟁이 있어 서로 어떻게든 잘하려드는게 있다. 여기는 경쟁도 없고 원가 깍는데로 남는 장사니 반찬이 이모냥인듯하다.  다른 지역 공장도 이런지 모르지만 내가 다닌곳은 정말 최악이다. 위치가 궁금하면 비밀댓글 주세요.^^;

 

그러고 밥을 먹고 쉬다 강의실을 오니 신상이라며 아이스크림을 준다. 난 배가 아플꺼 같아 안먹는다. 그래도 이런건 좋네 빵만들고 아이스크림 만드니 이런 서비스도 있구나 생각에 달달하다. 그리고 점심때 보니까 밥먹고 하루한개의 빵을 준다. 근데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여기서 주는 빵도 딱 4가지로 한정된다. 단팥빵 소보루빵 땅콩크림빵 모카크림빵 나중에는 물려 못먹는다. 왜 이걸 좀 다양하게 안주나? 사람들이 마구마구 먹을까봐? 너무한다 진짜.

 

나는 물류 쪽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산이라 유니폼을 지급받는데 난 경비실 복장이고 대부분은 하얀색 방직복 같은거에 머리에는 터번같은 희색의 천을 쓴다. 눈만보이고 몸전체를 싸매는 옷이다.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니 계약직쪽에 경비복이 한명보인다. 이렇게 두명이서 물류쪽으로 가게된듯하다.  

 

3시쯤 모든 형식적인 교육이 다 끝나고 각 부서와 파트별로 담당자가 와서 사람들을 인솔해 간다. 잠시 앉아있으니 물류파트에서 담당자가 온다 나이는 40대 후반쯤 되어 보이는 직급이 좀 있어보이는 분이 대릴러 온다. 말도 빠르고 행동이 빨랐다. 이분이 우리둘을 대리고 빠르게 걸으며 말을 하는데 맨앞에서 앞을 보고 무슨무슨 말을 하는데 진짜 한게도 안들린다. 들으라고 하는말인지. 교육도 그랬고 모든게 그냥 형식적인거 같았다. 그렇게 우리는 빠른 걸으로 물류 파트쪽 공장을 지나며 좁은 각종 설비사이를 지나며 인솔자가 말을 하는데 설비 시설 소리도 엄청시끄럽고 좁은길을 빠르게 걸어 갔다. 이건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이러는 중간에 많이 나간다고 한다. 이곳 업무랑 업무 공간이 이렇다 보니 사람들 물갈이가 엄청심해 사람들이 좀 무미건조하게 건성으로 대하는 면이 있는것 같았다. 난 그러려니 하고 내가 일할 곳으로 도착했다. 난 진짜 안전교육 끝난지 20~30분만에 바로 아무런 설명 안내 인사치례 따위 없이 그냥 바로 투입된다. 거기서 사람들의 얼굴엔 미소도 없고 그냥 불친절한 사람들 속에서 박스를 들어올리기 시작했다.

 

내가 일하게 된 파트는 물류 출하 파트였다. 이건 누가 설명 해주는 사람한명없이 그냥 내가 알게된것이다. 일하다보면 선임 한명한명이 지나가면서 갑자기 알려주고 하는데 진짜 모든게 퍼즐조각 같았다. 나중에 이퍼즐조각을 맞춰야 하나의 정보가 나온다. 그래도 다행인건 지나가는 선임이 누가 알려줬는지 모르니 똑같은걸 또 알려줄때가 많다 이때 복습하면된다. 일은 정말 단순하고 간단하면서 별거 없는데 뭔가 대단한걸 알려주는 듯 알려주는사람도있고 뭔가 복잡하게 설명하는 사람도 있고 뭔가 머리속으로 정리안된 사람도 있고 1+1=2 같이 쉬운데 진짜 복잡하게 설명하는 사람도 있다.

 

오늘 일했던 사람들이 내일 일을 같이 한다는건 없다. 사람들은 계속해서 로테이션 되고있었다. 나만 신입이라 일을 배워야하니 출하쪽 일을 했다. 이런것도 처음엔 몰랐다. 알려주는 사람도 없고 누가 팀장이고 리더이고 누가 누구고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조직도 도 없고 메뉴얼도 없다. 이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빵공장인가? 대기업이 맞나 싶다. 첫날은 그냥 무표정한 그들 사이에서 올리라면 올리고 내리라면 내리고 했다.

 

다음날 아침 아니 난 새벽같이 일어나 아침을 챙격먹고 늘 그랬듯 각종영양제를 먹고 나름 아침을 여유있게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일찍일어났다. 그리고 밖에서 대변누는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꼭 아침에 대변을 집에서 해결하고 항문 마사지 (큰 대야 같은거에 따듯한 물을 받아 항문근육을 마사지하는거) 를 했다. 난 진짜 자기 건강 관리에 철저했다. 이점을 강조하는건 이랬던 나도 이랬다를 설명하려고 하는것이다 자랑하려는게 아니니 오해마시라.

 

이튿날 7시반쯤 물류 아침조회같은걸 하늕 자리로 갔다. 뭐 당연하지만 모두 생소한 얼굴들이다. 그나마 입사 동기 한명이 있어 그랑 나이며 이름을 물어며 있다가 45분쯤 파트별로 줄을서고 맨 앞에서 팀장인지 같은 사람이 뭐라뭐라 말하는데 공장 설비 돌아가는 소리때문에 진짜 하나도 안들린다. 어떻게 된건지 각줄앞에 있는 선임들은 다 알아듯는듯 했다. 뭐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안전교육을 했다. 뭐 안전은 굉장히 강조하는듯 했다. 그냥 형식적인듯 했다.

 

그렇게 아침조회가 끝나면 바로 일을 시작하는데 사람들은 각자 빠른걸음으로 (아니면 최소한 빠쁜척하는...) 각자의 포지션으로 빠르게 움직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인 난 어리둥절 한다. 그 아무도 뭘 시키거나 뭐 하라는 사람이 없다. 그렇게 잠깐 멍하게 있으면 리더 팀장 도 아닌 처음보는 어떤 사람이 갑자기 손짓을 하며 뭐 하라고 시킨다. 사실 난 첨에 여기가 어딘지 뭐하는덴지도 잘몰랐다. 그냥 완성품 상자를 트럭에 실어올리는구나 정도만 알고 있었다.  진짜 아무도 이곳이 뭐하는곳이며 회사에서 어떤 업무를 맏고 있으며 뭐가 핵심적인지 뭐 하나 설명이 없다. 

 

어제 하루 박스 함께 쌓아올리던 사람들이 아닌 새로운 얼굴들이다. 하루만에 다른사람들로 바뀐것이다. 난 인사성이 바르고 특유의 미소가 있다. 남들이 무슨말을 하건 맘에 쌓아두지 않으려 하고 농담하려하는데 오늘은 말로 툭툭때리는 사람이 한명있었다. 내가 카센터 하다 왔다. ' 대표면 뭐해 이런데서 박스 올리느데 ' 이런 식으로 말로 툭툭 때린다. 하지만 난 굴하지 않고 그냥 웃으며 농담으로 받아친다. 이런 포용력과 긍정성이 없으면 진짜 힘들듯했다. 내가 조금만 젊고 자존심이 쎈 과거의 내 모습이었다면 진짜 못참고 싸우거나 바로 때려쳤을듯했다. 왜 물류에 사람 물갈이가 심한지 알았다. 사실 이렇게 툭툭말로 때린사람은 알고 보니 그렇게 나쁜사람은 아니었다. 지나가면서 잘 견뎌보라는 말도 하고 일도 잘알려줬다. 난 그사람이다 싶어 그사람을 오히려 공략해 쫒아다니며 친긍감을 표하고 미소지으며 따라다니며 일을 배우려했다. 암튼 나만의 생존방식? 같은거였는지 모르지만 암튼 먹히는듯 그사람도 서서히 맘을 주는듯했다. 근때 진짜 사람들이 처음 와서 이런걸 경험하면 진짜 텃세부린다라고 할만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뭐 그냥 묵묵히 있거나 실수해도 그냥 넘어 가는 사람이 많았지만 그 와중에 몇몇이 진짜 소리치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 가르쳐준적도 없고 진짜 일한지 1주일도 안됐는데 알고 있었어야 했어던거 처럼 일부러 신병교육하듯 하는 젊은 친구가 한명 있었다. 나랑 들어온 동기는 진짜 바로 고함소리 한방맞고 다음날 퇴사해버렸다. 누구에겐 그냥 헛소리가 누구에겐 가슴에 멍이되는듯했다. 텃세가 있긴 했다. 텃세라기 보다 이사람들 방식의 신병교육 이자 이곳은 호락호락 한곳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은것 같았고 또 우리 사람 우리 일원이 아닌이상 친절따위는 바라지마라 이런 느낌이었다. 워낙 물갈이도 심하다 보니말이다.  내생각엔 뭔가 잘못된 문화 같았다. 잘해줘도 일이 빡세 나갈판에 사람들이 괴롭히면 일할맛나겠냐 말이다. 안그래도 페이도 지들보다 못받는데 말이다. 페이말이나와 말하는데 그래도 최저시급보단 조금 많은 9500원 이지만 계약직 12000원 보다 못하고 정규직이 받는 성과급 명절보나스 직원포인트 등 없는게 많다. 성과급 명절 보나스는 1년지나야 나온다니 대기업치고 진짜 짜게 주는것 같았다. 그리고 이 회사는 빨간날 쉬는게 없다. 그런데다 명절도 생산빼고는 안쉰다고 했다. 이번 추석 4일 쉬는데 이틀쉰다는 스케줄을 봤다. 물론 돈으로 특근수당 같을걸 준다. 하지만 진짜 피곤함에 돈도 돈이지만 정말 쉬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그래도 난 버텼다. 왜그랬지 모르지만 웃으며 머릿속으로 생각하지않고 맘에 묻어두려하지않으며 그냥 버텼다. 여기서 지면 난 영원히 나약한 존재로 남고 무슨일이든 조금 힘들면 회피하는 나약한 존재가 되기 싫었다. 나는 여기서 생존하려면 이들처럼? 생각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냥 바보처럼 웃으며 올리라면 올리고 내리라면 내리고 쉬라면 쉬고 밥먹으러 가자면 밥먹으러 가고 했다. 일은 최대한 빠르게 그리고 무겁게 들며 초반까지만 해도 넘치는 에너지를 마구 쓰며 열심히 일했다.  인사도 열심히 했다. 특히 아침 조회 시간에 모르는 사람한테도 인사하도 하고 나이따위 생각없이 무조건 높힌말로 했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서서히 마음을 열어주었다. 질문도 열심히 하고 호기심을 가지고 했다. 그랬더니 일잘한다고 말이 오갔고 실수를 해도 왠만하면 농담으로 넘어가주고 야단대신 잘하고 있어 라는 말을 들었다. 기분은 좋았다. 텃세라던게 칭찬으로 이제 밖겼다. 사람들과의 문제는 없어지는듯했다. 이게 불과 2주만이었다.

 

일할때 보면 사람들 대부분은 안전화를 신고 있었다. 회사에서 배급해 줬단다. 근데 신입인 안준다. 신입이 진짜 필요로 하지않을까? 난 다닌지 1주일만에 파렛트가 발등에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다. 진짜 태어나 최고로 아픈순간 이었다. 엄지 발까락에 피멍이 들고 약쪽 종아리가 움푹파였다. 희안하게 이때 움푹파인 종아리 부위 주변으로 낙타 등처럼 약쪽은 뽈록 튀어나왔다. 난 이때 그냥 참았다. 참고 일했다. 너무 몸을 혹사 한듯했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쉽게하는듯한데... 나는 피곤이 조금씩 누적됐다. 평소 8시쯤 일어나던 생활패턴에서 5시에 일어나서 그런건지 몸이 삐그덕 데기 시작한다. 손 마디마디 관절이 부어 오른듯하고 너무 아프다. 주먹이 안쥐어 진다. 아무리 좋은 영양제를 먹어도 나을 기색이 없다. 난 그래도 참는다. 쉬는날이 이틀인데 이때 하루종일 잠만자도 피곤이 풀리지 않는다. 하루12시간 서서 무거운걸 날라서 그런가? 너무 갑자기 혹사시킨 신체가 놀랬나? 평소 운동을 아무리 오래해도 4시간인데다 대부분 앉아 있던 나였는데... 평소 그래도 운동열심히 하고 신체관리를 잘했다고 생각한 나였는데... 이대로 무너진다고 ? 그럼 이를 견디는 이사람들은 뭐지 ? 적응되서 인가? 이사람들은 운동도 안하고 담배와 술에 쩌들어 사는 사람같은데 나랑 뭐가 다른거지 ? 내가 너무 무식하게 힘으로만 일하나 ? 갑자기 자괴감이 들기 시작한다. 일한 3일차에 퇴사한 동기가 현명했나 싶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류는 크게 냉동창고 냉장 창고가 있고 상온 창고 가 있는데 여기서 냉동창고가 가장 크다 그냥 집체가 아닌 건물 몇동 만한 큰 창고다. 여기에 각종 빵 반죽이 보관되고 이 창고 안에 운반은 로봇자동화 기계가 한다. 근데 이 기계가 진짜 매일같이 아니 몇분마다 에러가 난다. 진짜 시스템이 구닥다리인지 오래되서 그런건지 아무튼 진짜 계속 에러(고장)이 난다. 그걸 보정하러 물류 파트 사람이 직접 들어가는데 이게 진짜 목숨걸고 가는거다. 나도 신입사원으로 이런거 해야 한다며 냉동창고 영하 20도인가 30도인가 인곳에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들어갔다. 진짜 시급9500원 받고 목숨걸고 가야 하나 싶었다. 냉동창고 내부는 어둡고 눈이 내렸다. 진짜 생지옥같았다. 들어가면 살이 마비되듯 추웠다. 바닥은 미치도록 미끄러운데다 장비들이 움직이는 사이를 지나가야 했다. 지나갈때는 미끄러운 철제를 밟는데 이때 아차하면 그냥 바닥에 내동뎅이 쳐려 저세상과 인사해야할 판이다. 이런데를 1주차에 들어갔다. 아침마다 안전교육을 하는 것과는 상반되게 안전과는 거리가 먼 업무로만 가득헀다. 내생각엔 안전교육은 사원을 위함이 아닌 기업을 위함이었다. 법적으로 대응을 못하게 안전교육을 매일같이 하는데 사원이 이를 무시하고 위험하게 업무를 봤다라고 할께 뻔했다. 그런데도 위험을 무릅쓰고 에러수정을 하러들 들어간다. 용감한건지 뭔지... 선임들은 오히려 에러수정을 좋아하는듯했다. 이때 무거운거 안들고 냉동창고에 들어가 에러수정을 하는듯하며 한창있다 나오곤 했다. 이런식으로 꼼수를 쓰는듯했다. 

 

물류의 핵심은 출하다. 생산해서 나오는 상품재고를 관리하고 가맹점에서 들어오는 수량들을 파악해서 트럭에 실어올리는 일을 했다. 이걸 출하라고 하는데 많은 부분이 자동화 되어있다. 기계와 사람이 아니 어쩌면 기계를 우리고 모시며 작업을 동시에 해야했다. 파렛트 위에 적재된 60개의 상자들이 컨베이어 벨트로 자동으로 나오면 모니터에 수량을 파악하고 상자를 빼서 트럭에 적재하는 작업을 몇명이서 하게된다. 상자는 무겁게는 한상자당 10kg이상나갔고 가벼운건 진짜 깃털처럼 가벼웠다. 무거운건 계속 회사에서 수량을 늘려 무게가 무거워졌다. 이걸 빨리 적재하기위해 2개 3개씩 들고 올리고 내리고 해야 했다. 진짜 몸이 망가지는게 이것때문이다. 작업은 순서가 있다. 우선 상자를 둘러싼 비닐을 제거 하고 상자를 내리고 다시 쌓고 필요한 물량만큼만 빼고 다시 쌓아서 재입고 하는 물량을 보내고 하는 간단하면서 복잡한 나름 공식이 존재하는 작업을 순식간에 해야하고 이런작업을 반복적으로 해야한다. 하루 출고 트럭수가 비수기땐 30대 가량 성수기땐 40대 넘게 있기때문에 빠르게 작업해야 하는데 손발이 잘맞으면 괜찮은데 신입사원이 버벅거리거나 누군가 실수하면 스탭이 꼬이고 작업이 느려지고 그만큼 트럭보내고 쉬는 시간이 줄어드니 살짝식 짜증이 나는것이다. 그런데 신입이 실수 없이 할수 있나? 뭘알아야 실수가 없지. 작업 메뉴얼? 그딴거 없다. 그냥 눈치껏 해야한다. 또 한번 간조하지만 여긴 국내 최대 빵공장 매출 3조원대 대기업이다.

 

1주차때인가 그래도 안면을 튼 사람이 보이기 시작한다. 말로 툭툭때리던 그사람이 아침조회전에 구석에서 쪼그리고 앉아 누군가와 있다. 그리고 나를 보며 손으로 까딱까딱 부른다. 함께 쪼그리고 앉아있는 사람도 나를 보는데 눈빛이 심상찬타. 딱 분이기가 일진이다. 무슨 담배랑 침만 안뱉었지 분이기가 딱 그렇다. 44살에 경험하는 생소한 분이기다. 요즘 같은때 누가 이러나? 군대에서도 이런분이기가 있던가? 보면 일부러 이런 분이기를 만들고 본인도 그런 약간 캐릭터를 만들고 싶어하는듯하다. 그래도 참고 웃으며 같더니 깡패처럼 자기 소개해보란다. 진짜 벙찌게 한다. ㅄ들... 맘속한구석에서는 진짜 욕이 나왔으나 꾹참고 간단하게 나이랑 이름말했더니 본인은 50살이란다. 그리고 어디 파트 반장(팀장급) 이란다. 음... 어디파트 팀장이라는 사람... 50살넘은 사람이 이러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지금 2022년 21세기 국내 대기업의 현실이다. 진짜 회사가 살아 움직이는게 신기했다. 설비는 매순간 삐걱 거리고 그걸 뚱땅뚱땅 고치고 쓰고 있다. 사람들은 옛날 방식과 문화에 머물러 있다. 이거 먼나라 일본을 욕하고 비하할때가 아닌듯하다. 뭐 그래도 착하고 친절하고 응원해주는 몇몇사람들덕분에 참고 다시 일을 한다. 

 

문제는 2주뒤 발생한다. 누적되는 피곤과 온몸에 멍 입술엔 평소보지도 못했던 물집이 잡히고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신체 면역체계가 완전 무너진듯했다. 단 2주만에 말이다. 난 지난10년간 감기도 걸려본적없는데다 나름 건강에 자부심이 있던 나였다. 누가보면 어디 크게 싸웠거나 사고 당했거나 생각하겠다. 그러다 2주쯤 지난날 출근했는데 유니폼이 없다. 빨래돌려놓고 안가져온것이다. 이런 어쩌지 하는 생각에 계장(파트장급) 에게 연락하려는데 포장파트일하는 사원분이 보고있다 자기 유니폼을 빌려준다. 너무 고마웠다. 근데 이걸 입는 순간 목이 간질간질해온다. 나는 이날 그냥 평소 대로 일하고 퇴근했는데 몸이 평소보다 무겁다. 자고 새벽에 눈이 떠졌는데 온몸이 쑤시고 아프고 열이난다. 아차싶었다. 설마? 내가? 말도 안된다는 생각에 첫출근날 구매해두었던 가가키트 2개중하나만 써서 1개남은 걸로 자가체크를 했더니 바로 두줄이 나온다! 앗! 내가? 이거 구라바이러스 아니었나? 난 바로 계장과 인사담당자에게 카톡을 줬다. 난 바로 쉬라는 답변을 받고 보건소로 아침에 달려가 태어나 처음으로 PCR을 받았다. 코로나 시국 에도 받아보지 않은 뉴스에서만 봤던 PCR을 나도 받았다. 몸은 이미 내몸이 아니다. 온몸 근육은 누가 때린듯이 아프고 관절은 움직이 않는다. 다행이 콧물기침 증세는 없다. 난 그냥 버텨보기로 한다. 2일간 난 사경을 해마다 싶이했다. 혼자 살고 있는데다 평소 먹는걸 좋아해 식량을 구비해둔덕에 자가격리는 큰어려움은 없었다. 근데 뉴스에서봤던 구호품 같은건 없었다. 몸은 가눌수 없을 정도로 아프고 움직일수도 없었고 입맛도 점점없어지는데다 코로 냄세도 못맏게 되었다. 내가 평생 걸려본 감기중 가장 아팠다. 진짜 평소에 구라바이러스라고 놀린 나에게 강펀치라도 날리는듯했다. 글을 쓰는 지금도 뒤늦게 기침증세가 나오며 기침을 끈임없이 하며 쓰고 있다. 그래도 내 몸이 건강하다고 생가되는게 이틀째 부터는 그래도 움직일수 있게 되었고 이렇게 있다 죽을꺼 같아 뭐라도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입맛이 너무 없어 진짜 한끼로 대충 때우고 그냥 누워만 있었다.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가는데도 몸이 100%로 돌아오지 않자 급급이 약국가서 감기약을 사먹는다. 감기약을 좀 독한걸 먹어서 그런지 간에 무리가 가면서 메스꺼움이 느껴진다.

 

평소건강에 60%정도까지만 회복된상태에서 바로 다시 일로 투입된다. 웃긴건 자가격리간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그나마 몇몇이 괜찮냐고만 물어본다. 2주일하고 1주쉬고 왔더니 다시 뭔가 리셋된거 같았다. 다시 신입이 된것같은느낌? 사람들의 시선이 달랐다. 누구냐너 하는 눈빛 ? 뭐냐 내 존재어디갔냐? 이때가 토요일이었는데 난 다시 그러려니 하며 출고일을 했다. 출고하는 컨베이어벨트라인은 춥지는 않는데 창고전체가 건물만한 냉동창고 옆이라 냉함이 있었다. 난 몇일전부터 잠바를 입고 일할만큼 냉함을 느꼈던 곳이다. 암튼 난 다시 출하일을 하고 있는데 팀장급이 다가와 너 야간할래? 이런다. 너무 갑잡스러웠고 뭔지도 몰랐기에 그냥 난 한다고 했다. 뭐 거부는 할수 있기는 한거냐? 난 뭐 부가적 설명도 없고 그냥 '할래' 하길래 '네' 라고 대답했다. 세척실파트에 인원이 부족하단다. 그리고 이번주가 야간이란다. 세척은 무거운걸 드는게 없으니 조금 나을것 같았다. 물론 착각이었다.

 

난 뭔지도 모르고 일요일까지 출하쪽에서 일하다. 피곤함과 코로나 후유증을 가지고 월요일부터 야간조로 또다른 새로운곳에 적응을 해야 했다. 삐그덕 거리는 몸과 미소를 잃은 얼굴을 하고 나는 세척실로 갔다. 이곳은 각지역별로 수거해오는 빈박스를 트럭이 실어오면 내려고 빈박스에 쓰레기가 있는지 빠르게 확인하고 세척설비에 올리는 단순한 작업을 하는곳이다. 빈박스라 쉬울꺼라 생각했는데 하루 4만개정도로를 내리고 올리고 했더니 진짜 힘들었다. 거기다 여기 설비소음은 진짜 어머어마했다. 그래서 귀에 메모리폼 같은 귀마게를 상시해야한다. 그걸 하면 설비기계음이 무슨 귀신소리같이 들리고 거기에 내 숨소리가 강하게 들렸다. 이상태로 12시간 동안 그것도 저녁 8시 부터 아침 8시까지 새로운 환경 새로운 시간대에 강한 노동을 요고했다. 진짜 미칠 지경이었다. 휴식시간도 정말 짧게 줬다. 하루 4만개를 올리는 작업을 하니 몸도 힘들고 시간도 안갔다. 거기다 여기와서 다시 신입취급을 받으니 미칠노릇이었다. 신입교육인건지 4만개 가량 올리는 작업을 나혼자 시켰다. 지들은 트럭에서 빈 박스를 빠르게 빼고 어디사라지만 20~30분가량 보이지 않는다 어디가 있는지 난모른다. 그러면 난 혼자 서서 12단으로 쌓여진 빈상자 4줄식 기계에 올리는 작업을 12시간 했다. 첫날은 그래도 참았는데 다음날은 진짜 죽고 싶었다. 이걸 왜 나혼자하지? 이거 여기 신입신고 방식인가? 시계를 볼때마다 15분씩 갔다. 도데체 다른 선임은 어디간거지? 이들은 트럭에서 빈상자 빼면 다들 어딘가로 사라진다. 진짜 욕이나왔다. 이걸 좀 돌아가면서 교대로 하면 나두 쉴수 있을텐데 신병교육하는건지 아니면 여기가 세척이다를 보여주고 싶은건지 욕만 나왔다. 이회사도 진짜 사람 건강따위는 생각안는구나 오만가지 생각에 접어 들었다. 진짜 귀신같이 들리는 기계음과 나의 숨소리 사이로 퇴사를 결심하게 됐다. 그랬더니 더욱이 시간이 안간다. 이를 눈치챈건지 같이일하는 선임들이 말수가 더욱 줄었다. 눈을 보면 넌 내일여기 없을꺼야 하는 시선이다. 그래도 나는 아침 8시까지는 맏은바는 모두 수행했다.  살면서 가장 길었던 밤이었다. 밤하늘은 무심하게 별이 아름답게 빛나고 가을에 접어들어선지 주변에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는 평온한 밤이었다. 그와중 나는 설비공장안에서 4만게 쯤되는 빈상자들과 12시간 씨름을 했다. 이건 돈이 문제가 아니라 내 몸을 혹사시키는 변태짓이야.라는 생각만 들었다. 

 

아침에 퇴근하며 바로 인사담당자에게 퇴사 문자를 날렸다. 그리고 퇴근중 물류사람들과 있던 카톡 단톡방도 나왔다. 그랬더니 바로 계장이 연락와 무슨문제가 있나 건강은 어떤냐며 전화가 온다. 참 일찍도 전화한다. 퇴사했다고 말했더니 놀라며 일잘했는데 너무 안타깝덴다. 일잘하면 좀 챙겨주던가... 다 부질없다. 회사는 나의 건강을 1만큼도 생각해주지 않는다. 진짜 나의 건강과 정신을 쪽 빨린듯한 느낌이었다.

 

여기서 물론 5년~10년 일하고 그이상 일하며 정년까지 다니는 분들이 있다. 이분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근육질의 괴물이라 생각하겠지만 아니다. 물론 이쪽에 오래 종사하시는 분들을 보면 덩치분들이 있지만 아닌분들도 많다. 컨디션을 어떻게 관리하는건지 아니면 나같은 경험을 극복하고 정신력으로 견뎌 적응한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남은 분들이 승자고 정신과 건강을 모두 초월한 초능력자 라고 생각하며 이들모두를 존중한다. 그리고 이렇게 남아있는 분들이 난 지금 1분1초도 견디기 힘든 환경을 수년을 견디며 회사를 돌리기에 우리가 편하게 동네가게에서 빵을 사먹을수 있는것이라는 생각에 감사하다는 생각도 든다.

 

나는 최초로 당일 퇴사와 동시에 또 다른 업체 취업했다. 웃긴일이다. 살다보니 이런일이있다. 이번엔 진짜 생산직으로 취업했다. 자동차 관련 단순 조립일이다. 내가 보기엔 여기 업무가 나에게 더 잘맞을것 같았다. 야간 업무를 보고 재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면접을 보고 공장투어를 했는데 몽롱한 상태에서 봐서그런지 몰라도 느낌이 좋다. 

 

암튼 이번 경험으로 내 기준으로 최악의 경험이자 최고의 행복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리고 현재이 시간에도 현장에서 고생하시며 종사하시는 분께는 감사의 마음이다.

 

퇴사하고나니 너무 행복해서 진짜 계속 웃음이 나왔다. 미친사람같이 말이다. 다음날 일어나 다시 거기 지옥같은데를 안가도 된다는 생각을 하니 너무 행복했다. 평소처럼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공원 산책을 하니 너무 행복했다. 아니 이세상 그누구도 부럽지가 안핬다. 그때 그순가 만수르도 안부러웠다. 정말 행복해다. 자유가 이렇게 소중하구나... 따듯한 햇살이 그렇게 좋을때가 없었다. 난 중국집에가서 짜장면에 군만두를 먹었다. 너무 행복했다.

 

불면증이 있는가? 자신의 한계를 확인해 보고 싶은가? 삶이 지루한가?

빵공장 물류에 한번 가봐라. 오늘 사우나가서 몸무게제보니 4kg이 빠졌다. 후덜덜했다. 

 

돈받고 경험하고 위에 모든 문제점이 한방에 해결될수 있다.

꼭 해볼 필요는 없지만 진짜 인생 두번 사는것도 아닌데 한번쯤 경험해 보는것도 나쁜건 아닌듯하다.

 

진짜 이시간에 집에있다는것 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아... 이보다 행복할순없다...아.. 나른하고 졸리다... 

 

자러가야지... 자유다...자유가 이렇게 좋은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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