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종목은 무조건 피해라 (상장폐지를 경험하다...)

 

일단 대주주 지분이 적고... 대표가 자주 밖이며...매출이 적은 기업들.... 테마를 따라하는 종목들... 예를 들어 북한이슈... 특정 정치인.... 특정 기술... 등등...  

 

워런버핏처럼 가치투자 하라는 말은 주식투자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실행하는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 ? 개인투자자 대부분은 테마와 이슈에 민감하게 불나방처럼 쫓아다니며 하루에 몇 싶프로라는 대박을 꿈꾸며 매수버튼을 누를것이다. 하지만 내가 매수 할땐 항상 어디다 ? 그렇다.... 꼭지다...

 

나 또한 대박에 눈이먼 개인투자자로서 어리석은 투자를 했었다... 2017년? 2018년? 인가에 차트책 몇권보고 자신만만해 하던 나... 제이스테판이라는 종목에 투자를 했다... 거기다가 뜬그름같은 사업기획안을 보고 유상증자분까지 떠안았다. 그때당시 장사하던때고 진짜 피땀흘려 모은돈 모조리 제이스테판에 투자를 해다...그때 당시 장사한다고 대출받은것도 있었는데... 이번에 대박나면 대출도 갚아버리고 용돈도 써야지 하는 부품꿈속에 행복한 몇을 보냈다... 그런데....

진짜 드라마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진짜 누가 장난이라도 치는것 같은... 바로 감사보고서에 회계사에서 감사의견에 비적정이 있어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공시가 떴다... 진짜 뒤통수에 빠따로 10방은 맞은듯했다....

대표도 밖이고 제주도에 뭐 카지노 짓는다고 부지도 사고 했는데... 뭔일인지... 나는 회계쪽도 잘 모르고...

가만히 있을수 없던 나는 주식 투자 하면서 처음으로 내가 투자한 회사에 찾아가봤다... 몇몇 사람들도 와 있었다... 대표는 주주들을 엄청난 말빨로 설득하고 돌려보냈다... 진짜 보통 사람이 아니었다... 그런이후 몇번 회사를 왕래하며 이런저런 사람만났는데... 정보를 어디서 얻는지... 회사에대한 이런저런 뒷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이런 정보들이 투자한 내돈을 회수 하는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도 않았을뿐더러 상장폐지를 모면해야 하는 상황속에 이런 뒷이야기는 전혀~ 도움이 안되는 나쁜소식뿐이었다.... 그러고 1년인가? 개선기간을 받았고 개선기간동은 똥줄타는 삶을 살았다... 나같은 경우 진짜 중요한 돈이었고 세상의 전부였기에... 에휴... 

 

개선기간이 끝나갈 무렵 다시 좋은소식과 나쁜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시 상장폐지 실질심사에서 역사적으로 이런일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다시 개선기간을 받는다...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아무튼 경영진들도 상폐를 피하기 위해 노력은 하는듯했다... 물론 그래야 하는게... 아니면 최소한 그렇게 주주들에게 보여야 하겠지...그렇게 시간이 지나던 때... 제이스테판에서 투자한 마제스타에 투자를 한다... 진짜 정신못차린 나는 탐욕에 눈이 멀어 마제스타 주식을 조금남은 돈을 올인한다... 그런데 또 드라마같은일이 벌어진다 상장폐지 실질 심사 대상이 된것이다. 이거 무슨 상황인가 ? 진짜 로또를 맞아도 상장폐지 한번에 두번당하는경험을 없을것이다.

 

탐욕과 욕심에 대박을 쫓다 쪽박차게 된것이다... 사람들과 모여 한국거래소 앞에서 시위도하고... 몇년간 마음고생만 진탕하다가 제이스테판은 죽다가 상장폐지를 모면했고... 마제스타는 상장폐지를 당했다... 어찌됐던 나는 한강다리는 가지않고 정신 승리하며 잘살아있다.... 제이스테판은 재거래가 됐지만 거래정지기간의 프리미엄은 없었다. 상장폐지나 다름없을 만큼의 가격대로 하락했고... 지금은 얼마에 거래되고 있는지 조차 궁금하지 않다.... 마제스타는 상장폐지 정리매매때 한번 수익낼 기회를 주긴했는데... 누구도 예상못하는것이었고... 나는 첫날 털고 나왔다...

 

나는 비록 값비싼 경험을 통해 뼈져리게 느꼈지만 이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이 값진경험을 무료로 가져가길 바란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평생갈법한 기업에 ... 자식한테까지 물려줄 주식종목에 투자하는게 정답이다. 그런 기업을 눈여겨보다 한번씩 장이 출렁일때를 기다렸다가 매집하는 전략으로 접근하면 그 누구도 실패하지않는 훌륭한 투자가가 될것이라 장담한다.

 

기억은 잠시.... 현실은 3년... 엄청 긴 고통이었다... 명절때 가족들한테도 말하지 못하고... 속은골을때로 골마갔다... 주식투자 이제는 현대인의 필수 아닌가? 은행이자가 거희 제로에 가까운 세상... 미래에 마이너스 금리가 될지 어떻게 아는가 ? 시중에 막대한 자금이 풀린 제로금리 세상에 자연스럽게 다른 금융상품에 눈을 돌리는건 당연한것이다. 그중에 누구나 쉽게 접할수 있는 주식투자... 대박낸다는 소문만 무성한 기업.... 테마기업... 실속없는 좋은글과 말로만 포장된 사업기획서만 있는 기업... 이런 종목들의 현혹에 넘어가지 말기를 같은 개미투자자로서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