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에 대응하여 토종 가구연합군이 기흥시에 있는 이케아 바로 건너편에 대규모 쇼핑몰을 지었고 지난 4월 30일 오픈했다고 해서 오늘 다녀왔다.. 원래는 몰랐는데 이케아 갈일있어 갔다가 바로 건너편이기에 갔다와봤다...
근데... 음... 일단 이글을 읽는 사람중 이케아와 같은 먹고뜯고맛보고즐기고 할 수있는곳은 아니다... 왜 이렇게 지었는지 모르겠다... 토종 가구연합군이 마음먹고 지운거라 했는데... 이케아 담당자가 탐색차 갔으면 마음속으로 비웃었을지도 모르겠다.
일단 구조가 이케아와 다르다. 일단 리빙파워센터는 일반 대형 쇼핑몰 처럼되어 있다. 가운데는 널찍한 복도 그리고 양쪽으로 각 샵이 있다. 그리고 비싼 브랜드는 괜히 엄숙한 분이기로 ... 진짜 구매 하는게 아니면 괜히 들어가기 좀 꺼끄럽고... 그냥 나머지는 샵이다... 뭐 특별히 볼것도 없고 특별한것도 없고... 지갑이 열릴지 의문이다... 이거 건설하기전에 플로어 계획자는 이케아에 한번이라도 가봤을까?
이케아는 우선 경험과 우리가 인테리어 했을때의 공간을 직접 만들어놔 그속에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뿐만 아닌 경험을 해볼수 있도록 해두었고 브랜드 뭐 이런거 없이 침구류... 커튼... 책상.. 의자.. 등 캐테고리별로 구분을 해둬 사람들이 한번에 보고 고민할수 있게 해두었고 미로같으면서 놀이동산같으면서 정말 지갑이 열릴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놨다... 얼마전 이케아가 우리나라 들어와서 최근에 매출 5천억을 달성했다는 뉴스를 봤다... 이유가 있다...
우리나라 제품이 나쁜게 아니다... 근데 왜... 저랬냐... 꼭 그랬어야만 했냐? .. ㅠㅡㅠ 자꾸 외국 브랜드에 밀리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안타까웠다... 하지만 변화하는 소비자의 욕구와 니즈를 외국기업들은 얼마나 잘하고 아는지... 정말.. 밉지만... 자꾸 찾아가게된다...
리핑파워센터... 가족단위로는 좀 찾겠지만... 뭔가 다양함이 없고... 급하게 만든것 같은 느낌... 그리고 가구연합이 한대 뭉쳐서 이케아에 대응하는게 아니라 그냥 개별적으로 샵을 열어놓고 다들 혼자 싸우는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벌써 건물에 물이 세고 있던데... 에휴.. 뭔가 급조로 기획된듯했다... 한샘, 현대리바트, 까사미아 등 가구계 대기업들이 들어와있는데... 어떻게 이케아 같은 아이디어를 못냈을까... 그냥 짓고 임대 수익이나 내자는건지... 이를 통해 누구는 이익을 봤겠지만... 투자자들은 속좀 타겠다...
그냥 개인적인 생각으로 우리나라가 잘됐으면하는 안타까움에 몇글자 적어봤다..물론 앞날은 모르는거다.. 누가 아냐 진짜 이케아를 능가하는 복합쇼핑몰이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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