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휴... 아침마다 손이 두배로 부어있어도 그냥 참고 다녔는데 오늘 아침에 팔쪽 근육에 작은 혹같은게 생겼다... 이건뭐지? 하... 진짜 쉬운게 없구나... 그래도 어떻게든 참아보려했는데... 한계가 온것같다... 한편으로는 내가 먹여살릴 가정도 없고 갑아야할 빚도 없어서 정신상태가 글러먹은놈인가 싶기도 하지만...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는것도 아니고 진짜 입에 풀칠이나 좀 하겠다고 일하는건데... 몸이 조금씩 상해간다... 하나밖에없는 나의 육체여...
도데체 돈이 뭐길래 다들 이러냐 싶다... 씁쓸하다..
우리 인간은 태초에도 이렇게 부지런을 떨어야만 밥먹고 살았을까? 그냥 걷다가 떨어진 과일 주서먹고 토끼 사냥해 먹고 그러지 안았을까? 화폐라는걸 만든건 누군지 모르지만 화폐의 탄생으로 인간모두는 이것의 노예로 전락해 버렸다... 누가 어떤 의도로 만든지는 모르지만 노예로 만드는데는 성공했다.
이.. 종이쪼까리에 불과하는 이것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엄한일들이 있었을것이다... 이젠 종이도 아니고 디지털 숫자에 불과하다... 그냥 아무 의미 없는 숫자... 그래 나도 안다 이것이 있어야 밥을 굶지 안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수 있다는걸...
사무직도 사람간 스트레스로... 못견디고... 공장직도... 몸이 많이 상한다... 에휴... 무엇이 되었든 나의 영환이 타락하는듯한 느낌이 많이 든다.... 내 나이 45에 뭘 해야 할지 고민이다... 이건 아마 평생 고민거리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9월까진 견뎌보려했는데... 몸이 너무 힘들다.. 몸이 힘드니 아침에 일어나면서 부터 욕이 나오고 회사를 가도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하다... 모두가 미워보이고... 차디찬 공장 바닥이 더욱더 차게 느껴진다...
에휴.... 그래도 하루 이틀 일하고 나가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그래도 8개월이나 버텼다... 그런 점에 나는 나자신에 박수쳐준다... 쩝... 여기 공장에서 20년 넘게 일하신분도있다.. 하... 인간승리인가? 바보인가?... 근데 진짜 오래다닌 사람들 보면 일반적이지 못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에휴... 여기가 현대판 21세기 새우잡이배구나...
피곤타... 자야겠다... 내일 또 출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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